스포츠 65

감독에게는 경기를 포기할 권한도 있다(안경현 한화 저격 / 강경학, 정진호 투구 논란)

4월 10일 두산과 한화의 경기는 18대1 두산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하지만 그 경기에 대한 이슈는 여전히 뜨겁습니다. 경기를 중계한 SBS 스포츠의 안경현 해설위원의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기 때문입니다. 14대1로 경기가 이미 기울어진 9회초, 한화의 마운드에는 내야수 강경학이 투수로 등판합니다. 이를 본 안경현 위원은 "완전히 넘어간 경기에 투수를 허비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해는 하는데 여기는 올스타전이 아니거든요"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강경학이 이닝을 끝내는 데에 어려움을 겪자 안경현 위원은 "프로는 경기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는데 야수가 올라오는 경기가 최선을 다하는 경기는 아니죠"라고 한화의 마운드 운용을 비판하더니, 강경학에 이어 외야수 정진호가 마운드에 등판하자 "과연 입장..

스포츠/야구 2021.04.11

키움 조쉬 스미스, 2021시즌 퇴출 '1호가 될 수 있어'

2017년 대체 외국인으로 들어와 히어로즈의 에이스 역할을 했던 제이크 브리검, 하지만 지난 시즌은 잦은 부상으로 인해 제 몫을 하지 못했고 결국 히어로즈와 결별하게 되었습니다. 브리검을 대체하기 위해 영입된 선수는 지난 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뛰었던 조쉬 스미스였습니다. 조쉬 스미스는 본인의 목표를 최소 10승과 180이닝 이상 소화, 3점대 이하 평균자책점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가 보여준 모습은 '수준 미달'입니다. 항간에는 키움에서 벌써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알아보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릴 정도로 스미스는 퇴출을 걱정해야 할 처지입니다. 연습경기에서 세 경기에 출장하여 7이닝 동안 5실점으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더니 시범경기에서도 두 경기 8이닝 7실점(6자책)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

스포츠/야구 2021.04.09

서울시장이 누가 되든 고척돔 주차시설 개선은 어려워 보인다

오늘은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있는 날입니다. 매번 선거철에는 야구장과 관련된 공약들이 난무하지만 막상 지켜지는 것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이번 선거때도 후보들이 야구장과 관련된 공약을 쏟아냈습니다. 부디 이번에는 공약을 지키길 바라는 마음이지만 그렇게 신뢰가 되지는 않는게 사실입니다. 지금껏 야구장은 그저 후보들의 언론플레이용으로만 사용되었다는 것을 봐왔기 때문이죠. KBO에서는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유력후보인 더불어민주당의 박영선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에게 서울시 야구장 인프라 개선과 관련된 요청사항을 전달했습니다. 요청사항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잠실구장 신축 계획의 조속한 추진 2. 잠실구장 상업 광고권 구단 일임 3. 서울시 구장 시설 개선 협조 - 잠실구장 원정 라커룸 및 샤..

스포츠/야구 2021.04.07

왜 키움 히어로즈를 하위권으로 예상하시는 건가요?

지난 시즌 중반까지 선두권 경쟁을 하다가 마지막에 미끄러져 결국 5위로 시즌을 마감한 키움 히어로즈, 올해는 대체 불가 최고의 선수였던 김하성이 이탈하며 눈에 보이는 확실한 전력 손실까지 있습니다. 전력 손실은 확실한 반면 전력 보강은 딱히 없어 보이는 키움 히어로즈, 많은 전문가들과 야구팬들은 올해 키움 히어로즈의 성적을 가을야구 탈락권, 심지어는 최하위권으로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과연 키움이 정말 하위권 전력인지 의문입니다. 키움에게 전력 보강이 없다고 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올해 키움에게는 전력 상승이 예상되는 요소들도 많이 있습니다. 최고의 선수였던 김하성이 이탈한 건 분명 큰 손실이지만 그를 메울만한 여지는 충분히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키움이 올해에도 최상위권은 아니더..

스포츠/야구 2021.04.06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의 부활 징조, 2루타가 나오고 있다

지난 시즌 부상과 부진으로 제 활약을 하지 못한 박병호, 하지만 올해는 시작이 좋습니다. 개막 시리즈 삼성과의 2연전에서 8타수 3안타 1볼넷 1홈런으로 순조롭게 시즌을 시작했습니다. 팀의 핵심 선수였던 김하성이 이탈하여 전력 하락이 예상되는 키움 히어로즈가 여전히 강팀에 위치하기 위해서는 핵심 타자 박병호의 활약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시범경기와 개막시리즈 두 경기에서 나타난 박병호의 모습을 보면 지난 시즌의 부진을 올해 말끔히 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박병호에게 2루타가 나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국내 최고의 홈런타자 박병호에게 2루타가 나오는 것이 그렇게 중요한 일인가 생각하실 수 있을 겁니다. 2루타가 나오는 게 중요한 이유는 '타구질', 즉 강한 타구가 나온..

스포츠/야구 2021.04.05

2021 프로야구는 탱탱볼 어게인? 공인구 반발계수는 중요하지 않다

지난 4월 1일 KBO에서 2021 시즌 공인구 1차 검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검사를 실시한 모든 공이 KBO의 기준을 충족했지만 일부 야구팬들과 유명 언론사에서는 공인구 반발계수가 지난 시즌보다 소폭 상승한 것을 보고 탱탱볼 시즌으로 회귀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으며 일부 팬들은 KBO가 일부러 홈런을 늘리기 위해 공인구를 조작한다는 음모론까지 거론했습니다. 실제로 이번 공인구 검사 결과를 보면 평균 반발계수가 0.4190으로 지난해 11월의 공인구 검사 결과 때보다 반발계수가 0.0037이 증가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야구공은 반발계수가 0.001 상승하면 타구의 비거리가 30cm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반발계수 0.0037 증가는 약 1m가량 비거리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0.4190의 반발계..

스포츠/야구 2021.04.03

한국인 최고 타자 순위 '추강대엽'? '강'이 어딜 감히 들어옵니까

최근 들어 야구팬들 사이에서 심심치 않게 쓰이는 용어가 있습니다. 바로 '추강대엽'이라는 용어인데요, 대한민국 역대 최고의 타자가 누구냐를 이야기할 때 쓰입니다. 추신수의 추, 강정호의 강, 이대호의 대, 이승엽의 엽을 따서 만든 용어로 대한민국 역대 최고의 축구선수가 누구냐를 논할 때 쓰이는 '손차박'(손흥민, 차범근, 박지성)이라는 용어의 야구 버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추강대엽은 앞에 나올수록 더 뛰어난 타자로 평가됩니다. 즉 역대 최고의 타자는 1위가 추신수, 2위가 강정호, 3위가 이대호, 4위가 이승엽이라는 뜻입니다. 이렇게 순위가 매겨진 이유를 살펴보면 리그의 수준이 MLB>NPB>KBO고, 추신수는 최고의 리그에서 뛰어난 성적을 냈기에 단연 1등, 그리고 MLB에서 성공한 시즌을..

스포츠/야구 2021.04.01

2020 키움 히어로즈가 손혁 감독 나가고 성적이 떨어졌다고? NO!

지난 시즌 정규리그 5위를 기록한 키움 히어로즈, 시즌 전에는 우승후보 중 한 팀으로 평가되었지만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성적이 하락하며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습니다. 결국 2020년 10월 8일, 손혁 감독은 자진 사퇴를 발표했는데요, 사실상 경질이라는 이야기, 허민 의장 등 구단 수뇌부의 갑질이 있었다는 이야기 등이 들리기도 하였습니다. 몇몇 야구 전문가들은 2020년 키움 히어로즈를 되돌아보며 손혁 감독의 사퇴 이후 분위기가 가라앉아 성적이 좋지 않았고 순위가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손혁 감독이 사퇴할 당시 키움 히어로즈의 순위는 3위였습니다. 하지만 손혁 감독이 사퇴하고 시즌을 5위로 마감했으니 충분히 그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우선 손혁 ..

스포츠/야구 2021.03.30

삼성 라이온즈, 공격력 강화로 가을야구 노린다 (2021 프로야구 프리뷰 ④)

2021 프로야구 프리뷰 ④ -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순위 예측] 최고: 3위, 최저: 5위 (위 예측은 그저 저의 개인적인 예측입니다) 키포인트 - 오재일 영입으로 공격력 강화, 관건은 외국인 타자 - 양창섭 복귀로 굳건한 5선발 구축 - 부상선수들이 복귀할 때까지 잘 버텨야 2년 연속 8위에 머물며 왕조 시절의 위엄을 완전히 잃어버린 삼성 라이온즈, 하지만 올해는 다른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절치부심하는 모습입니다. 오재일이라는 대형 FA까지 영입하며 전력 상승을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올해는 구단 내부에서도 큰 기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해설위원들을 포함한 야구 전문가들도 삼성을 가을야구 가능 팀으로 보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삼성 구단 최고의 레전드인 이승엽 SBS 스포츠 해설위원은 ..

스포츠/야구 2021.03.28

트레이드로 두산행 양석환, 데려올 만한 가치가 있을까?

두산과 LG의 2대 2 트레이드가 발표되었습니다. 함덕주, 채지선과 양석환, 남호를 교환하는 트레이드입니다. 두산이 수년간 팀의 핵심 불펜을 담당했고 간간히 선발로도 좋은 활약을 한 함덕주를 내준 것이 매우 눈에 띕니다. 반대급부로 받아온 양석환은 주포지션이 3루지만 1루도 잘 소화하는 선수인데요, 오재일의 이탈로 1루에 공백이 생긴 두산이 양석환을 통해 오재일 공백을 메우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두산의 1루 상황이 아무리 급하다고 해도 과연 양석환이 국가대표에도 뽑히는 함덕주를 내주면서까지 데려올만한 선수인지에 대해서는 상당한 의구심이 듭니다. 솔직히 말해서 양석환은 가치에 비해 고평가되어 있는 선수라고 생각되거든요. 물론 두산이 선수를 잘 키우는 팀이고 예전 오재일처럼 다른 팀에선 잘 못하다가 ..

스포츠/야구 2021.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