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좋은 활약을 보였던 선수라 할지라도 결국 활약이 부족하면 구단에서 입지가 좁아지고 결국 방출되고 맙니다. 지난 2020시즌이 끝난 후에도 많은 선수들이 구단으로부터 방출이 되었는데 그중에는 과거에 꽤나 유명했던 선수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들 중 몇몇은 야구를 포기하지 않고 독립리그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2021년 독립리그에서 뛰는 '네임드' 선수들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1. 신재영
2020 시즌이 끝나고 키움 히어로즈에서 방출된 신재영은 올해 독립리그 구단인 시흥 울브스에 입단했습니다. 2016년 혜성처럼 등장해 15승 7패 방어율 3.90으로 독보적인 신인왕에 올랐던 신재영, 하지만 그의 전성기는 오래가지 못하고 2019시즌부터는 사실상 잉여자원이 되더니 2020시즌에는 1군에서 고작 5이닝만 던지고 결국 키움에서 방출되었습니다. 89년생 33살의 나이로 전성기를 구가할 나이는 아니지만 은퇴하기엔 이른 나이인데요, 신재영은 "이대로 야구를 그만두기엔 아깝다"고 말하며 독립리그에서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습니다.
2. 금민철
두산과 넥센을 거쳐 kt에서 활약하다가 결국 방출된 금민철 또한 올해 시흥 울브스에 입단했습니다. 두산에 있을 때에는 포스트시즌에서 깜짝 활약을 했고 넥센의 암흑기 때에는 에이스 역할을 부여 받기도 했던 금민철은 2018년 kt 위즈에서 선발로 29경기를 소화하며 본인의 최다 이닝인 156.1이닝을 소화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그의 나이는 86년생 36살로 은퇴를 해도 이상하지는 않은 나이인데요 독립리그에 입단하며 야구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멋있습니다.
3. 윤석민(타자)
대한민국 프로야구에 윤석민이라는 이름은 당연히 기아 출신 투수 윤석민이 먼저 떠오릅니다. 하지만 많은 야구 팬들은 타자 윤석민 또한 멋진 활약을 했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제2의 김동주로 불렸고 2017년에는 20홈런에 105타점을 기록했던 윤석민 역시 시흥 울브스에 입단했습니다. 다만 윤석민은 시흥 울브스에서 타격코치 겸 선수, 즉 플레잉 코치를 맡고 있어 KBO로 복귀한다면 선수가 아닌 코치로 복귀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4. 김규민
히어로즈의 외야 백업 1옵션, 외야에 공백이 생길 때마다 쏠쏠한 활약을 보여줬던 김규민은 독립리그 구단인 스코어본 하이에나들에 입단했습니다. 2020 시즌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며 결국 방출된 김규민은 아직 93년생 20대로 은퇴하기엔 이른 나이인데요 독립리그에 입단하여 KBO로 복귀를 꿈꾸고 있습니다. 원래 프로필상 체중이 85kg이었지만 지금 90kg 이상으로 몸을 키우며 거포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는 김규민인데요, 아직은 젊은 나이이고 팬서비스가 좋다는 미담도 많은 선수기에 독립리그에서 훌륭한 활약을 펼친다면 KBO로 복귀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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