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프로야구 프리뷰 ② - LG 트윈스
[LG 트윈스 순위 예측]
최고: 1위, 최저: 2위
(위 예측은 그저 저의 개인적인 예측입니다)
키포인트
- 전력 이탈 없는 LG, NC의 유일한 대항마
- 최고의 외인 후보로 평가받는 수아레즈
- 관건은 류지현 신임 감독
2년 연속 정규리그 4위와 준플레이오프 탈락에 머무른 LG 트윈스, 성적이 나쁘진 않았지만 더 좋은 성적을 위해 감독까지 교체하며 이번 시즌을 위해 날을 갈았습니다. 다른 상위권 팀들의 전력이 약화된 반면 LG는 전력 하락 요인이 없어 NC의 대항마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LG는 공수에서 모두 탄탄한 전력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득점 4위, 최소 실점 2위를 기록한 LG 트윈스였는데요, 득점 부문에서는 지난 시즌 LG보다 득점을 많이 한 두산과 kt의 핵심 타자들이 이탈했기 때문에 LG가 공격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습니다. 사실 LG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육성에 애를 먹던 유망주의 무덤이었습니다. LG에서 내보낸 선수들이 다른 팀에서 포텐이 터져 '탈쥐효과'라는 달갑지 않은 용어도 생겨났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LG는 육성에 완벽하게 성공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채은성, 이형종, 이천웅 등이 팀의 중심 선수로 성장하며 모범 FA 김현수와 함께 탄탄한 야수진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에는 중고 신인 홍창기까지 엄청난 성장을 이뤄내며 LG의 고질적인 약점으로 지적되던 얇은 뎁스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했습니다. 투수 또한 정우영, 고우석 등을 성장시켰고 이민호 등도 가능성을 보였습니다.
LG 트윈스가 지난 시즌 전력을 유지를 하기 때문에 NC의 대항마로 불리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전력 유지만 해선 NC를 절대 따라잡을 수 없습니다. LG에게는 전력 상승 요인도 존재합니다. 바로 외국인 투수 앤드류 수아레즈의 영입입니다. LG는 지난 시즌 외국인 투수 윌슨이 부진과 부상, 그리고 투구폼 이슈로 인해 제 몫을 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올해 새로운 외국인 투수 수아레즈를 데려왔는데요, 수아레즈는 타구단 단장들과 해설위원들에게 가장 위협적인 외국인 투수로 꼽히고 있습니다. 150에 육박하는 빠른 공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던지는 좌완투수인 수아레즈는 지옥에서도 데려온다는 좌완 파이어볼러라는 큰 메리트가 있습니다. 게다가 그의 직구는 빠르기만 한 게 아닌 수직 무브먼트까지 리그 최정상급으로, 부상만 없다면 성공적으로 KBO 리그에 연착륙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LG가 지난 시즌보다 더 강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팀 전력으로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LG에게 존재하는 유일한 변수는 바로 감독입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류중일 감독과 작별하고 류지현 신임 감독을 선임한 LG는 류지현 감독이 팀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운영하느냐에 따라 성적이 뒤바뀔 수 있습니다. 신임 감독의 첫 해에는 시행착오가 따라오기 마련입니다. 이런 시행착오를 얼마나 최소화하느냐에 LG의 성적이 달려 있습니다. 팀 전력이 좋아 어느 정도 성적은 낼 수 있겠지만 만족할만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은 류지현 감독의 몫입니다. 그가 좋은 전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면 LG의 우승은 요원합니다.
과연 류지현 감독의 LG는 NC의 대항마라는 평가를 증명할 수 있을까요? 과연 올해는 2002년 이후로 한 번도 가보지 못한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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