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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투수력으로 로하스 공백 메울 수 있다 (2021 프로야구 프리뷰 ③)

0개국어 블로거 2021. 3. 2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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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프로야구 프리뷰 ③ - kt 위즈

 

[kt 위즈 순위 예측]

최고: 4위, 최저: 7위

(위 예측은 그저 저의 개인적인 예측입니다)

 

키포인트

 - 로하스 빠진 공백, 복귀한 투수 자원으로 메운다

 - 새 외국인 알몬테의 활약이 관건

 

사진 출처: 연합 뉴스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로 첫 가을야구에 진출한 막내구단 kt 위즈,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에게 1승 3패로 덜미를 잡히며 아쉽게 가을야구를 마감해야 했습니다. 지난 시즌 MVP 로하스가 일본 한신 타이거즈로 이적한 2021년, kt 위즈에 대한 전망은 사람들마다 천차만별입니다. MVP 로하스가 빠져 가을야구는 힘들다는 입장과 kt는 여전히 강팀이고 가을야구 진출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입장이 팽팽히 대립하고 있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저는 후자의 입장에 가깝습니다. 작년만큼 높은 성적은 아니어도 가을야구는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4~5위 정도의 성적으로 가을야구에 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로하스가 빠졌음에도 kt의 가을야구가 희망적이라고 보는 이유는 무엇일지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kt 위즈의 희망 요소는 투수진의 양과 질이 좋다는 것입니다. 지난 시즌의 kt는 팀 방어율 4위로 투수력이 그냥 괜찮은 정도였지만 올해는 투수력이 작년보다 좋아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우선 고영표의 복귀가 가장 눈에 띕니다. 2017년과 2018년 kt의 암흑기 때 팀의 토종 에이스를 맡았던 고영표가 군 복무를 마치고 팀에 복귀했습니다. 지난 시즌 kt 위즈의 단점 중 하나는 불안정한 5선발이었는데요, 올해는 고영표가 복귀하며 데스파이네-쿠에바스-소형준-배제성-고영표의 확고한 5선발을 구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고영표의 과거 성적을 보고 고영표를 저평가하는 분들도 간혹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수치만 보면 5점대 방어율에 승보다 패가 더 많은 투수거든요. 하지만 그 당시 kt 위즈는 최하위권에 있던 팀이었고 팀의 수비력도 매우 안 좋았습니다. 당시 고영표의 방어율은 5점대였지만 FIP는 그보다 낮은 3.88, 4.31로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지금 kt는 수비력이 좋은 팀이 되었습니다. 또한 그때는 공인구가 소위 '탱탱볼'이라고 불리던 공이었고 고영표는 피홈런이 꽤나 많은 투수였지만 지금의 공인구는 그때만큼 잘 나가지 않습니다(올해는 또 어떻게 바뀔지 모르지만).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고영표는 실력이 떨어지지 않았다면 그때보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습니다. 

 

고영표뿐만 아니라 과거 kt의 핵심 불펜 투수였던 좌완투수 심재민도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했습니다. 승리조 좌완 불펜이 조현우 외에는 딱히 없는 kt에게 좌완투수 심재민은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한화에서 웨이버공시 되었다가 kt에서 영입한 안영명, 롯데에서 트레이드로 데려온 박시영 또한 불펜에서 어느 정도 활약을 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 이 두 선수는 지난 시즌 성적만 보면 큰 기대가 되지 않는 게 사실이지만 유원상, 이보근을 데려와 좋은 불펜 투수로 고쳐냈던 kt 구단이기에 안영명과 박시영도 기대해 볼 만합니다. 

 

2021년 kt 위즈의 관건은 로하스를 대신해 영입한 외국인 타자 알몬테가 얼마나 활약하느냐입니다. 지난 시즌의 로하스급 활약은 쉽지 않겠지만 충분히 좋은 영입이라는 평가는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과거 NPB에서 활약했던 기록을 보면 타격 능력은 확실히 있는 선수로 보입니다만 수비는 좋지 않아 지명타자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지난 시즌 부상이 잦았다는 것입니다. 만약 한국에 와서도 유리몸의 모습을 보인다면 kt에게는 아주 곤란한 상황이 될 것입니다. 

 

과연 kt 위즈는 리그 MVP가 이탈해도 여전히 강팀으로 자리 수 있을까요? 과연 고영표와 알몬테는 kt 위즈의 두 번째 가을야구를 견인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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