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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호준의 뒤를 이을 차기 '카트 황제' 후보는? (2021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 개막)

0개국어 블로거 2021. 3. 7.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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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기다리던 2021 신한은행 Hey Young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이 드디어 개막을 했습니다. 코로나가 심각해지며 개막이 연기되고 또 연기되었지만 드디어 어제 리그가 개막을 하였습니다. 

 

이번 카트라이더 리그가 이전 리그와 다른 점은 오랜 시간 최고의 선수로 자리했었던 카트 황제 문호준이 선수로서 은퇴를 하고 감독으로 대회에 참여한다는 것입니다. 지난 2020리그 시즌1을 끝으로 개인전을 은퇴했던 문호준은 2020리그 시즌2를 끝으로 팀전까지 은퇴하며 오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습니다.  

 

황제 문호준이 없는 카트라이더 리그, 이제는 다른 선수들이 문호준의 뒤를 이을 차기 황제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과연 문호준이 없는 카트라이더 리그에서 새롭게 황제로 올라설 선수는 누가 될까요? 가능성이 높은 후보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전 2회 우승의 위엄, 이재혁

최근의 업적을 봤을 때 최강자라고 부를만 한 선수는 ROX의 이재혁 선수입니다. 이재혁은 2019 시즌2, 2020 시즌2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019년 이후로 개인전에서 우승한 선수는 문호준과 이재혁뿐이며 2019 시즌2는 문호준도 참가했던 대회였음에도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또한 팀전에서도 2020 시즌1과 시즌2 모두 스피드 에이스로 팀의 준우승을 이끌었습니다. 최근 폼과 업적만 보면 이재혁은 단연 차기 황제 1순위입니다. 이재혁은 어제 펼쳐졌던 개인전 32강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무난히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습니다. 만약 이재혁이 이번 시즌 개인전에서 우승한다면 카트라이더 역사에 문호준 단 한 명 밖에 없는 개인전 3회 이상 우승을 달성하게 됩니다(문호준은 개인전 10회 우승). 

 

모두가 인정하는 완전체 선수, 박인수

차기 황제가 누구냐는 질문에 이재혁과 함께 가장 많이 언급되는 선수는 샌드박스의 박인수입니다. 박인수는 최근 몇년 간 문호준과 가장 큰 경쟁 구도를 만들어낸 선수입니다. 모두가 인정하는 최강의 실력을 가지고 있으며 2019년에는 에이스 결정전에서 무패를 기록하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2019 시즌1과 시즌2 팀전 우승을 이끌기도 했습니다. 특히나 2019 시즌1 팀전 결승전에서는 에이스 결정전에서 문호준을 잡아내며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개인전 우승이 한 번도 없다는 것입니다. 2019 시즌1 개인전 결승 2라운드에서 문호준에게 통한의 1:3 패배를 한 것이 아쉬운 대목이며(하지만 팀전에서 복수), 2020 시즌1 개인전 결승 1라운드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다가 막판에 미끄러지며 문호준과 유창현에게 2라운드 진출을 내준 것이 아쉬웠습니다. 

 

차기 황제 후보 이재혁(좌)과 박인수(우)

 

 

문호준의 최대 라이벌, 유영혁

카트 역사에서 문호준과 라이벌 구도가 만들어진 선수들이 몇몇 있지만 사실 결과적으로는 모두 문호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그나마 문호준의 가장 큰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선수는, 그리고 문호준 본인도 본인의 가장 큰 라이벌이었다고 말한 선수는 바로 아프리카 프릭스의 유영혁 선수입니다. 유영혁은 개인전 2회, 팀전 5회, 총 7회 우승으로 현역 선수 중에서는 가장 많은 우승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나 2015년 에볼루션 대회, 문호준과의 에이스 결정전에서 0.005차의 극적인 승리는 카트라이더 역사상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문호준의 라이벌이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 유영혁에게 문호준의 은퇴는 큰 자극, 그리고 또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영혁이 황제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예전 실력을 되찾아야 할 것입니다. 사실 최근의 폼은 노쇠화된 느낌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제 펼쳐졌던 개인전 32강에서도 유영혁은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간신히 탈락만을 면한 채 패자부활전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문호준의 뒤를 이어라, 유창현

문호준이 은퇴하여 생긴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한화생명 e스포츠에 영입된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유창현 선수입니다. 지난 2020 시즌1 이후 휴식을 취하던 유창현은 문호준 감독의 부름을 받고 한화생명으로 왔습니다. 이전 팀에서는 박인수, 유영혁 등 에이스 선수들을 받쳐주는 역할이었다면 이번 한화생명에서는 본인이 에이스로 활약합니다. 비록 개인전 우승 경력은 없지만 2019 시즌1 3위, 2020 시즌1 준우승으로 개인전에서도 충분한 가능성을 보인 유창현이기에 황제의 가르침을 받아 새로운 황제가 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과연 유창현은 팀의 에이스로 한화생명의 리그 3연패를 이끌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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