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에서 팀 분위기는 상당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팀 분위기에 따라 팀이 상승세를 타기도 하고 하락세를 타기도 하는데요, 좋은 팀 분위기를 만드는 데에 가장 중요한 인물은 역시 주장 선수입니다. 주장 선수가 어떤 리더십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팀 분위기가 결정되는데요, 오늘은 프로야구 2021시즌 10개 구단의 주장 선수들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NC 다이노스 양의지
디펜딩 챔피언 NC 다이노스의 주장은 KBO 최고의 포수 양의지입니다. 양의지는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주장을 맡게 되었는데요, NC 이적 3년차지만 2년이나 주장을 맡는다는 것은 그의 리더십이 구단에서 높게 인정받는다는 것이겠죠? 과연 주장 양의지는 NC의 챔피언 수성을 이끌 수 있을까요?
두산 베어스 오재원
베어스 구단 역사상 주장을 가장 많이 한 선수인 오재원, 그는 올해도 베어스의 주장을 맡습니다. 비록 최근 성적은 떨어졌지만 리더십만큼은 높게 인정 받는 선수고 김태형 감독의 신임도 굳건하게 받고 있는 선수인데요, 올해는 주전 2루수 최주환의 이탈로 2루에 공백이 생겼으니 오재원이 리더십과 함께 야구 실력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할 것 같네요.
kt 위즈 황재균
2020시즌 3루수 골든글러브 수상자 황재균은 올해 처음으로 주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kt는 지난해 온화한 베테랑 유한준 주장을 중심으로 좋은 팀 분위기를 만들어냈고 가을야구까지 진출했었는데요, 올해 황재균 주장은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해집니다.
LG 트윈스 김현수
이제는 완전히 LG맨이 된 김현수는 올해도 주장으로 팀을 이끌게 되었습니다. 김현수는 LG 입단 2년차인 2019년부터 올해까지 3년째 주장을 맡는데요, 김현수도 LG에서 뛴 경력은 얼마 안 되지만 그의 리더십은 높게 평가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더불어 김현수는 2018년부터 국가대표팀의 주장도 맡고 있는데요, 과연 올해 도쿄올림픽을 하게 된다면 이번에도 김현수가 주장을 맡을지 궁금합니다.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
히어로즈 역대 최고의 선수 박병호가 올해 처음으로 주장 마크를 달게 되었습니다. 히어로즈는 젊은 팀이기 때문에 박병호는 오래전부터 팀의 최고참급 선수였는데요, 이전에도 주장 마크를 달지만 않았을 뿐 팀에서 덕아웃 리더 역할을 해왔습니다. 매년 히어로즈 구단에 크고 작은 사건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흔들리지 않았던 건 덕아웃 리더였던 박병호의 역할이 컸습니다. 박병호의 주장 선임은 팀에게는 너무나도 당연한 선임이었습니다.
기아 타이거즈 나지완
기아의 프렌차이즈 스타 나지완이 타이거즈 생활 14년 만에 처음으로 주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2019시즌 극도로 부진했던 나지완은 지난해 반등에 성공하며 타이거즈의 공격력에 힘을 불어넣었는데요, 과연 올해 나지완은 성적과 리더십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까요?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
나지완과 마찬가지로 프렌차이즈 스타지만 처음으로 주장을 맡게 된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롯데의 전준우입니다. 2008년 롯데 입단 이후 처음으로 주장을 맡게 되었는데요, 롯데 구단에서는 전준우를 기량은 물론 인성적인 면에서도 주장에 적합하다고 하였습니다.
삼성 라이온즈 박해민
박해민은 90년생으로 다른 팀 주장들에 비해 어린 나이지만 이미 작년부터 주장을 해왔습니다. 올해도 주장을 맡게 된 박해민인데요, 올해 삼성이 좋은 전력도 구축하였고 좋은 성적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주장 박해민이 좋은 팀 분위기를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SSG 랜더스(?) 이재원
SK 와이번스와 작별하고 SSG로 새 출발 하는 인천 야구, SSG의 1호 주장은 포수 이재원이었습니다. 이재원은 2018년과 2019년에 주장을 맡았었는데요, 2020년 최정에게 넘겨줬던 주장직을 다시 되찾았습니다. 주장직을 되찾은 이재원은 이제 야구 능력도 되찾아야 할 것입니다. 2020년 최악의 부진을 겪어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던 이재원, 만약 그가 올해 주장직과 함께 야구 능력도 되찾는다면 SSG는 엄청난 순위 상승을 이뤄낼 수 있을 것입니다.
한화 이글스 노수광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감독과 함께하는 새로운 한화 이글스, 수베로 감독 체제의 첫 주장은 노수광이었습니다. 노수광은 한화에 입단한 지 채 1년이 되지 않은 선수지만, 자기 관리가 뛰어나고 모범적인 선수라는 평가를 받아 주장직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노수광은 투지가 넘치는 선수입니다. 매번 무기력하게 패배했던 한화가 올해는 주장 노수광의 투지를 필두로 발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번외 내용
최고령 주장 & 최연소 주장
이번 2021 시즌 KBO의 최고령 주장은 두산의 오재원입니다. 오재원은 85년 2월생으로 10개 구단 주장 중 가장 나이가 많으며 프로 입단도 2003년 입단으로 가장 빠릅니다. 반면 최연소 주장은 한화 이글스의 노수광이었는데요, 노수광은 90년 8월에 태어났습니다. 노수광과 박해민은 유이한 90년대생 주장입니다(박해민 90년 2월생).
예비 FA 주장
올해 프로야구 주장 중에는 예비 FA 선수가 많습니다. 절반인 5명이 예비 FA인데요, kt 황재균, LG 김현수, 키움 박병호, 기아 나지완, 삼성 박해민이 이번 시즌 종료 후에 FA가 될 예정입니다. 예비 FA 선수가 실력과 함께 리더십까지 인정받는다면 FA 때 더 좋은 평가를 받게 될 것 같습니다.
MLB 출신 주장
이번 프로야구 주장에는 과거에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몇몇 있습니다. 볼티모어와 필라델피아에서 뛰었던 김현수, 미네소타에서 뛰었던 박병호, 그리고 샌프란시스코에서 뛰었던 황재균이 그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롯데의 주장은 빠던으로 미국에 진출....
신고선수 출신 주장
이번 시즌에는 신고선수 출신 주장이 3명이나 됩니다. LG 김현수, 삼성 박해민, 한화 노수광이 신고선수 출신인데요, 신고선수로 입단하였지만 결국 주장을 맡을 정도로 성공한 이들의 모습에 어린 신고선수들이 큰 귀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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