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야구

김하성 최대 3900만 달러, 이전 코리안 메이저리거들과 비교한다면? (류현진, 김광현, 강정호, 박병호 등)

0개국어 블로거 2021. 1. 1. 12:12
반응형

포스팅을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행이 확정된 김하성의 계약 규모가 발표되었습니다. 4년에 2,800만 달러 보장 계약이며, 옵션 충족시 3,200만 달러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4년이 지난 후 상호간의 계약 1년 연장옵션도 있습니다. 계약을 1년 연장할 경우 최대 3,900만 달러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보장 연봉만 해도 1년에 평균 7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76억 정도입니다. 이것만 봐도 김하성의 계약은 엄청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이전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었던 한국인들의 연봉을 보면 이번 김하성의 계약이 얼마나 대단한 지 알 수 있습니다. 

 

 

이름 계약 기간 보장 금액 옵션 포함 최대
강정호 4+1년 1,100만 달러 1,925만 달러
박병호 4+1년 1,200만 달러 1,800만 달러

우선 김하성과 똑같이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강정호와 비교해보겠습니다. 강정호는 4년 1,100만 달러 보장이었으며 매년 75만 달러의 타석수 옵션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4년 뒤 구단에서 연장 옵션을 실행하면 최대 5년간 1,925만 달러까지 받을 수 있는 계약이었습니다. 

 

역시나 김하성처럼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박병호는 4년 1,200만 달러 보장이었으며 4년 뒤 구단에서 연장 옵션을 실행하면 최대 5년간 1,800만 달러까지 받을 수 있는 계약이었습니다. 팀 선배이자 포스팅 선배인 강정호 박병호와 비교했을때 김하성의 4년 2,800만 달러 보장 계약은 엄청난 계약으로 보여집니다. 

 

사진 출처: 키움 히어로즈

 

이름 계약 기간 보장 금액 옵션 포함 최대
김현수 2년   700만 달러
이대호 1년 100만 달러
(메이저리그 승격시)
400만 달러
황재균 1년 150만 달러
(메이저리그 승격시)
310만 달러

김현수의 경우에는 2년 총 700만 달러의 계약이라고만 밝혀졌고 구단에서나 김현수 측에서나 연봉, 옵션 등 계약의 자세한 내용을 발표하지는 않았습니다. 옵션 비중이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김현수가 받은 돈은 달라졌을 것입니다만 어쨌든 김현수가 2년간 최대로 잘했을 때 받을 수 있는 700만 달러를 김하성은 보장 연봉으로 1년 만에 받을 수 있습니다. 

 

박병호 김현수와 같은 시기에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했던 이대호의 계약은 스플릿 계약으로, 메이저리그에 올라왔을 때 연봉 100만 달러, 옵션 300만 달러 총 400만 달러의 계약이었습니다. 그리고 2017시즌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한 황재균 또한 메이저리그에 올라왔을 때 연봉 150만 달러, 옵션 160만 달러, 총 31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는 스플릿 계약이었습니다. 이대호, 황재균의 능력에 의문부호를 가진 메이저리그의 분위기를 반영한 계약이었습니다. 이번 김하성의 계약과는 여러모로 차이가 크네요. 

 

 

사진 출처: 키움 히어로즈

 

이름 계약 기간 보장 금액 옵션 포함 최대
김광현 2년 800만 달러 1,100만 달러

KBO에서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투수들의 계약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020시즌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의 계약은 2년 800만 달러 보장에 매 시즌 150만 달러의 인센티브를 추가로 받을 수 있어 2년간 최대 1,100만 달러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기간 대비 금액은 위에 나온 타자들보다 확실히 좋긴 합니다만 그래도 김하성에 비하면 부족해보입니다. 

 

 

이름 계약 기간 보장 금액 옵션 포함 최대
류현진 6년 3,600만 달러 4,200만 달러

마지막으로 비교해볼 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최고의 성공신화를 쓰고 있는 류현진입니다. 그가 LA다저스로 진출할 때 계약 규모는 엄청났었습니다. 계약 기간 6년에 보장 금액만 3,600만 달러, 매 시즌 100만 달러의 이닝 옵션까지 충족하면 4,200만 달러까지 받을 수 있는 계약이었습니다. 한 해 보장 연봉은 약 600만 달러 정도였던 것인데요, 그 엄청난 계약을 했던 류현진의 연봉조차 김하성의 700만 달러보다 낮습니다. 

 

물론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진출했을 때와 지금은 시장이 많이 달라졌고 물가도 상승했기에 단순 비교는 어렵습니다. 또한 한 가지 고려해야 하는 것은 그 당시와 지금의 포스팅 시스템이 달라졌습니다. 그 당시 LA다저스는 류현진과의 계약금액 외에 약 2500만 달러의 이적료를 원소속팀에 지급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의 이적료로 지급할 금액은 약 600만 달러에 불과합니다. 

 

그래도 어쨌든 김하성이 벌어들일 수 있는 금액은 그 당시 류현진과 비교해봐도 높습니다. 이제는 김하성이 본인의 가치를 증명해야 합니다. LA 다저스에서 성공하고 FA 대박 계약까지 따냈던 류현진처럼 김하성도 샌디에이고에서 성공하고 FA 대박 계약을 따낼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