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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민 의장은 왜 직접 해명하지 않는가? (키움 허민 갑질 논란)

0개국어 블로거 2020. 12. 24.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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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기사 화면

얼마 전 키움 히어로즈의 이택근이 키움 구단과 허민 의장을 고발하며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작년 6월 허민의 2군 선수 캐치볼 사건때 SBS 보도자료가 나온 것에 대해 허민이 구단을 향해 분노를 표출하여 구단에서 CCTV로 팬을 사찰하였고 해당 팬이 보도자료 영상을 촬영했다는 것을 알아내고 해당 팬이 이택근을 좋아하는 팬이라는 것을 파악하여 이택근에게 해당 팬을 만나 경위를 조사하라고 지시했다는 것입니다.

 

키움 구단에서는 이를 부인했지만 이택근은 녹취록까지 공개하며 본인의 주장에 신빙성을 더했습니다. 추가로 SBS에서는 이 사건에 대하여 구단 관계자들의 메신저 대화 내용을 입수하여 공개했고 이택근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사건은 현재 KBO에서 징계 여부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모를 분들이 있을 수도 있으니 설명드리면, 허민의 2군 선수 캐치볼 사건은 허민이 훈련이 끝나고 퇴근하는 2군 선수를 붙잡고 본인과 캐치볼을 하고 선수를 타석에 세워서 본인 공을 치게 하는 등의 지시를 한 것입니다. 이를 고발하는 SBS의 보도자료가 나온 후 키움 구단에서는 해당 선수가 재미를 위해 자발적으로 응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만 그 말은 쉽게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이택근이 고발한 팬 사찰 사건의 시발점은 바로 허민의 2군 선수 캐치볼 사건이었습니다. 그리고 구단에서 CCTV로 팬을 사찰하고 이택근에게 해당 팬을 만나 조사할 것을 지시한 이유는 허민이 구단에 분노를 표출하며 영상 촬영자를 고소하겠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논란에 대해서 허민은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구단의 해명만 있을 뿐입니다. 이택근과의 팬 사찰 논란도 이택근과 키움 구단(특히 김치현 단장)이 싸우는 모양새지만 사실 키움 구단보다 먼저 해명해야 할 사람은 바로 허민 의장입니다. 본인 때문에 발생한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허민 의장은 마치 구단을 방패삼아 뒤로 숨은 듯한 모습입니다. 

 

허민 의장은 이전의 논란때도 본인은 전혀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았습니다. 허민 의장의 논란이지만 해명하는 사람은 항상 하송 전 대표나 김치현 단장 등 구단 사람이었습니다. 허민 의장은 항상 그런 식이었습니다. 

 

허민 의장의 논란은 한 두번이 아닙니다. 2군 캐치볼 사건 뿐만 아니라 1군 선수들에게도 캐치볼 등 야구놀이를 지시했습니다. 그리고 손혁 전 감독에게 갑질을 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허민은 어느 사건에도 직접 본인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본인이 정말 떳떳하고 당당하면 뒤로 숨을 이유가 없습니다. 허민 의장은 정말 양심에 부끄러움이 없다면 직접 나와서 해명하길 바랍니다. 뒤로 숨는다면 의심 받고 비난 받는 것은 본인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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