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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조쉬 스미스, 2021시즌 퇴출 '1호가 될 수 있어'

0개국어 블로거 2021. 4. 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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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키움 히어로즈

2017년 대체 외국인으로 들어와 히어로즈의 에이스 역할을 했던 제이크 브리검, 하지만 지난 시즌은 잦은 부상으로 인해 제 몫을 하지 못했고 결국 히어로즈와 결별하게 되었습니다. 브리검을 대체하기 위해 영입된 선수는 지난 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뛰었던 조쉬 스미스였습니다. 

 

조쉬 스미스는 본인의 목표를 최소 10승과 180이닝 이상 소화, 3점대 이하 평균자책점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가 보여준 모습은 '수준 미달'입니다. 항간에는 키움에서 벌써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알아보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릴 정도로 스미스는 퇴출을 걱정해야 할 처지입니다. 

 

연습경기에서 세 경기에 출장하여 7이닝 동안 5실점으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더니 시범경기에서도 두 경기 8이닝 7실점(6자책)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92마일(148km)까지 나온다는 직구는 최고 구속이 141km, 대부분의 공이 130대에 머물렀으며 볼넷이 많아 쉽게 이닝을 막는 경우가 별로 없었습니다. 

 

외국인 투수라면 1선발 혹은 2선발, 아무리 늦어도 3선발로 시즌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스미스는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서의 불안함 때문인지 시즌을 4선발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리그 첫 경기에서 스미스는 역시나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1회말부터 타자들이 4점이나 뽑아주며 순조롭게 경기가 시작되었으나 스미스가 4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3이닝 6피안타 3볼넷 3삼진 5실점을 기록하며 결국 팀이 패배하게 만들었습니다. 직구 평균구속은 142.7km가 나오며 연습/시범경기에 비해 구속이 올라온 모습이었지만 여전히 제구가 불안정했고, 구속이 올라왔어도 구위가 좋은 게 아니라 타자를 쉽게 잡아내지 못했고 결국 투구수도 3이닝 동안 79개나 던질 정도로 고전을 했습니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연습경기부터 이어진 부진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으며 이대로 가면 정말 1호 퇴출 외국인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김하성이 이탈하여 전력이 약화된 키움 히어로즈에게는 외국인 선수들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조쉬 스미스가 지난 시즌 부상으로 제 몫을 하지 못한 브리검보다 나은 활약을 보여야 하고, 외국인 타자 프레이타스가 지난 시즌 대실패한 모터, 러셀보다 훨씬 나은 활약을 보여야 키움은 김하성의 공백을 메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쉬 스미스의 이런 모습은 키움 히어로즈에게 상당한 불안요소입니다. 만약 조쉬 스미스에게 가망이 없다고 생각이 된다면 빠른 교체를 하는 것이 나을 수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새 외국인 선수를 영입해도 팀 합류에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결단을 빠르게 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직 시즌 초반이고 조쉬 스미스가 앞으로 반전을 보여줄 수도 있습니다. 그게 키움에게는 최상의 시나리오구요. 확실한 것 한 가지는 스미스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만약 다음 경기에도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면 1호 퇴출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과연 2021시즌 1호 퇴출 외국인은 조쉬 스미스가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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