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끼따기는 사진의 피사체만 남기고 배경을 깨끗하게 지우는 것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종종 사진으로 굿즈 같은 것을 만들거나 유튜브 썸네일을 만들 때 누끼따기를 필요로 하는데요, 원래는 포토샵으로 하지만 저는 아직 능력이 부족해서 시간도 많이 들고 누끼도 깨끗하게 따지지 않습니다. 그러던 중 빠르고 간단하게 누끼를 따주는 사이트를 발견해서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사이트 이름은 remove.bg입니다. 네이버나 구글에 remove.bg를 검색하면 사이트를 금방 찾아갈 수 있습니다. (만약 영어사이트로 들어가셨다면 주소 뒤에 /ko를 붙이시면 한국어 사이트로 접속하실 수 있습니다)
사용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이미지 업로드라고 써있는 것을 클릭해서 이미지를 업로드하면 끝입니다. 업로드 후 5초 정도만 기다리시면 누끼를 딴 이미지가 나옵니다. 제가 몇 년 전 공원에서 찍었던 사진을 한번 업로드해보겠습니다.
업로드하고 5초도 되지 않아 배경이 지워진 사진이 나왔습니다. 결과물을 보면 털도 잘 살아있으면서 만족스럽게 누끼가 따져 있습니다(그동안 나는 왜 힘들게 포토샵으로 공들여가며 누끼를 따왔나 싶은....). 참고로 포커스가 명확한 사람의 사진으로 하면 흠잡을 것 없이 완벽하게 누끼가 따집니다.
이제 다운만 받으면 끝! 그런데 여기에서 큰 문제를 발견했습니다. 일반 다운로드는 무료지만 HD 다운로드는 무료가 아니었습니다. 일반 다운로드는 해상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사용하기에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위에서 보듯 제가 업로드한 사진도 해상도가 원본에 비해 반토막입니다.
HD 다운로드를 클릭해봤습니다. 1 Credit이 필요하다는 것 같네요. 크레딧이란 이 사이트를 사용하는 데에 쓰이는 포인트 같은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 이미지 무료로 받기'라고 써있는 곳 밑에 있는 '무료 등록'이란 걸 눌러봤더니.....
계정을 만드는 창이 나왔습니다. 무료 등록이라는 것은 계정을 무료로 등록한다는 것 같습니다. 계정을 만들면 1개의 무료 이미지를 제공한다고 써있는데요 이 1개 제공하는 것으로 사진을 무료로 받으라는 것 같네요. 결국 계정을 만들어도 무료로는 1개밖에 받지 못합니다.
그래도 가입을 하고 한번 다시 들어가 봤더니 저에게 1 크레딧이 생겼고 이 1 크레딧으로 사진을 다운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이 1 크레딧을 사용한 후에는 크레딧을 충전해야 고화질의 누끼 딴 사진을 받을 수 있습니다.
크레딧의 가격은 이렇습니다. 1 크레딧은 2,390원이고 더 많은 크레딧을 한번에 결제하면 더더욱 단가가 저렴해집니다. 그리고 월간(연간도 가능) 정기 결제도 있네요. 다른 곳의 누끼 따주는 사이트의 가격이 어느 정도나 되는지는 모르겠는데 이 정도면 저는 그냥 제가 허술하지만 직접 하는 게 나은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본인이 누끼따기를 빈번하게 필요로 하신다면 정기결제나 대량 크레딧 결제를 하시는 것도 괜찮으실 것 같네요(저도 누끼따기 작업을 자주해야 한다면 크레딧 결제를 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저는 자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리고 고화질의 사진이 필요한 게 아니라면 그냥 일반 화질의 무료 다운로드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일반 화질도 특별히 고화질이 필요한 작업이 아니라면 괜찮게 쓸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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