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사이버대학교 다녀 본 리얼 후기! - 단점편

0개국어 블로거 2020. 12. 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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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이맘때면 대학교 입시가 한창입니다.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들, 직장이 있지만 배움에 대한 갈망이 있는 분들, 그리고 은퇴한 시니어 분들이나 전업 주부 분들까지 많은 분들이 사이버대학교 입학에 관심을 갖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에는 약 20개의 사이버대학교가 있는데요, 저도 현재 한 사이버대학교에서 학생으로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10년 전에는 일반 대학교를 다녔고 지금은 사이버대학을 다니고 있는데요, 일반대학교와 비교했을 때 사이버대학교의 많은 장단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일반 대학교와 비교한 사이버대학교의 단점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잠깐! 사이버대학교의 장점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글을 참고해주시면 좋습니다!

사이버대학교 다녀 본 리얼 후기! - 장점편 (tistory.com)

 

사이버대학교 다녀 본 리얼 후기! - 장점편

코로나 시국인 올 해에도 어김없이 입시철은 찾아왔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수능도 늦게 치러졌고 대학별로 입시 면접, 시험 등도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수능을 치르고

joppyun.tistory.com

 

(이 글은 어떠한 광고도 받지 않은 저의 실제 리뷰입니다)

 

1. 비대면 강의의 한계

첫번째 단점은 역시 비대면 강의라는 것입니다. 교수님의 녹화된 강의를 수강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교수님과 소통이 불가능합니다. 보통 사이버대학은 교수님과의 소통이 온라인 강의실 게시판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그런데 교수님이 하루종일 게시판에 상주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무래도 소통에 시간이 걸립니다. 간혹 강의실 게시판에 정말 접속을 안하시는 교수님도 있습니다. 그런 교수님과는 소통이 정말 어렵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PC 또는 모바일을 통해 강의를 듣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 오프라인 수업보다 집중이 덜 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근데 이건 사람에 따라 다른 것이고 과거부터 인터넷 강의를 많이 들어오신 분들이라면 그런 문제는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2. 학과 학우들과 친분을 쌓기 어려움

일반 대학교의 재미있는 점은 학과 동기, 선후배들과 친해지고 같이 밥도 먹고 술도 먹고 캠퍼스 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인데요, 사이버대학교에서는 그런 것이 어렵습니다. 가끔 오프라인 행사 같은 게 있으면 학우들과 얼굴을 볼 수는 있지만 아무래도 그런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친분을 쌓기가 어렵습니다. 

 

 

3. 퀄리티가 좋지 않은 강의들이 있음

사이버대학의 조교를 하고 있는 제 지인의 말로는 사이버대학교의 교강사 임용 기준이 일반 오프라인 대학교보다 낮다고 합니다. 해당 분야의 전문가이긴 하지만 강의 경력은 전무한 분들이 교강사로 많이 임용된다고도 합니다. 그래서 강의의 내용이 부실하거나, 전달력이 떨어지거나 하는 교강사분들이 간혹 있습니다(근데 일반 대학에서도 모든 교수님들이 강의를 잘 하지는 않던데....). 

 

아 그런데 강의 경력 전무해도 강의 정말 잘 하시는 분들도 있음! 강의 퀄리티는 좀 복불복인 것 같습니다. 근데 일반 대학은 에브리타임 같은 커뮤니티에서 강의 평가를 찾아보고 참고하여 수강신청을 할 수 있지만 사이버대학은 그런게 없으니까 아무래도 퀄리티 좋지 않은 강의를 의도치 않게 수강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4. 시험 성적이 대체로 다 높음

사이버대학교는 시험도 온라인 비대면으로 진행되기 때문에(간혹 학교, 학과에 따라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는 곳도 있다고 함) 시험을 볼 때 오픈북으로 시험을 응시해도 아무도 모릅니다. 교수님들도 사실상 오픈북 시험임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럴수도 있습니다만, 사이버대학교의 시험 성적은 일반 대학교의 시험 성적보다 대체로 높습니다. 시험 응시자 평균 점수가 90점에 육박하는 과목들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가 요소에서 조금만 감점이 되더라도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난이도가 쉬운 과목은 95점에도 B학점이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5. 수업을 듣는 것이 생각보다 많이 귀찮음

이건 게으른 저의 개인적인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근데 수업을 듣는 것이 생각보다 귀찮습니다. 일반 대학처럼 수업 시간이 딱 정해진 게 아니라서 수업을 안 듣고 미루다 보면 들어야 할 수업이 쌓여 있습니다. 사이버대학은 보통 하루에 한 과목(1주일에 6과목) 정도 수업을 들으면 문제 없이 학기를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루 이틀 미뤄지면 나중에 하루에 세 과목 네 과목씩 몰아서 수업을 들어야 합니다. 이럴 때 수업 듣기가 굉장히 버겁습니다. 특히나 직장인 분들은 퇴근하고 수업 듣고 하시는게 생각보다 귀찮고 피곤할 수 있습니다. 제가 그러는 중.... 하지만 정말 배움에 열의가 있다면 이런 것은 이겨낼 수 있겠죠!

 

 

6. 사람들의 인식

사이버대학은 아무래도 일반 대학보다 사람들에게 낮게 평가됩니다. 사이버대학교가 4년제인 것도, 졸업하면 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는 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기업에 입사 지원할 때 해당 기업에서 학력을 따진다면 사이버대학 졸업이라는 학력은 감점 요소가 될 수도 있습니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고 대학 진학을 생각하는 수험생분들은 이 점을 분명히 고려해야 합니다. 사이버대학은 분명 '좋은 학력'이 아닙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다니며 체득한 사이버대학교의 단점을 알아봤습니다. 다음 번에는 저의 사이버대학교 조교 지인과 함께 사이버대학교의 특징에 대해서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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