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3

2021 프로야구는 탱탱볼 어게인? 공인구 반발계수는 중요하지 않다

지난 4월 1일 KBO에서 2021 시즌 공인구 1차 검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검사를 실시한 모든 공이 KBO의 기준을 충족했지만 일부 야구팬들과 유명 언론사에서는 공인구 반발계수가 지난 시즌보다 소폭 상승한 것을 보고 탱탱볼 시즌으로 회귀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으며 일부 팬들은 KBO가 일부러 홈런을 늘리기 위해 공인구를 조작한다는 음모론까지 거론했습니다. 실제로 이번 공인구 검사 결과를 보면 평균 반발계수가 0.4190으로 지난해 11월의 공인구 검사 결과 때보다 반발계수가 0.0037이 증가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야구공은 반발계수가 0.001 상승하면 타구의 비거리가 30cm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반발계수 0.0037 증가는 약 1m가량 비거리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0.4190의 반발계..

스포츠/야구 2021.04.03

김하성의 공백, 키움에는 '2루수' 서건창이 필요하다

키움 히어로즈의 김하성이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로 이적했습니다. 4년 2,800만 달러 보장에 최대 5년 3,900만 달러까지 가능한 대형 계약입니다. 키움 히어로즈는 김하성의 포스팅 이적료로 약 550만 달러를 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마냥 좋지만은 않습니다. 작년에 5위를 기록한 키움에게 김하성의 이탈은 너무나도 큰 전력 손실이기 때문입니다. 골든글러브 유격수, 3할에 30홈런을 친 핵심 타자의 이탈은 너무나도 큰 손실입니다. 키움은 최근 몇 년간 김하성의 공백에 대비하여 대체 유격수 자원을 키웠습니다. 그 선수가 바로 김혜성입니다. 타격적인 면에서는 김하성에 비교할 수 없지만 KBO 최상급인 주루 능력과 수비력은 김하성을 능가합니다. 이런 김혜성이 내년부터 키움의 주전 유격수 자리를 차..

스포츠/야구 2021.01.05

FA 유희관을 데려갈 팀이 있을까?

두산 베어스의 유희관이 FA를 선언했지만 아직 계약과 관련된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8년 연속 두자리수 승리를 따낸 유희관이지만 좋은 계약은 따내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위에서도 기재했듯 유희관은 8년 연속 두자리수 승리를 따낸 투수입니다. 하지만 지금 유희관은 좋은 투수라는 평가를 잘 받지 못합니다. 현대 야구에서 투수의 승수는 능력을 온전히 나타내는 지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물론 능력이 좋은 투수가 더 많은 승수를 따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승수는 투수의 능력 외에도 팀의 전력이나 운이 상당히 크게 개입하는 스탯입니다. 단적인 예로 2012년 한화의 류현진은 리그 최고의 선발 투수였지만 팀의 연약한 전력과 불운 탓에 9승 밖에 거두지 못했습니다. 그리고는 초대형 계약으로 메이저리그에..

스포츠/야구 2020.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