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 2

[야구팬 일기] 하늘이 키움을 3위로 보내준 느낌이었다

흥미로웠고 극적이었다. 10월 11일 kt와 LG의 경기, 결국 kt는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무너졌고 마지막에 웃은 것은 다름아닌 키움이었다. 경기 시작 20분 정도 지났을까, kt위즈가 준플레이오프로 직행하는 듯했다. 1회초에 4점을 뽑아냈고 선발투수는 에이스 고영표였으니까. 하지만 믿었던 고영표가 흔들렸다. 4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동점을 내줬다. 누군가는 왜 고영표를 일찍 바꾸지 않았냐고 한다. 그건 팀의 에이스니까, 믿음이 있는 투수니까 바꾸지 않았을 듯하다. LG의 경기 운영은 상당히 흥미로웠다. 마치 kt를 4위로 떨어트리려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경기 전 류지현 감독은 힘빼지 않고 평소처럼 하겠다고 했지만 평소보다도 훨씬 힘을 준 것 같았다. 1점을 지고 있는데도 필승조인 이정용 정..

스포츠/야구 2022.10.12

김하성 없는 유격수는 오지환이 왕일까?

[2021 시즌이 기대되는 선수 5편, LG 트윈스 오지환] 2018년부터 3년간 골든글러브를 독차지하며 KBO 유격수 자리를 평정한 '평화 왕자' 김하성이 메이저리그로 진출하면서 새로운 유격수의 왕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20홈런을 기록한 NC의 노진혁, 외국인 유격수 마차도, 전통의 강자 김재호 등이 그 후보지만 지난 시즌을 봤을 때 가장 강력한 후보는 LG의 오지환입니다. 지금껏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단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는 오지환에게 드디어 유격수의 왕으로 올라설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일단 지난 시즌 유격수 포지션 선수들의 WAR(스탯티즈 기준)을 살펴보면 김하성의 WAR은 6.87로 단연 1위였고 그 다음이 4.43의 오지환이었습니다. 20홈런 유격수 노진혁은 3.27..

스포츠/야구 2021.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