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농구선수이자 농구해설가로 활약해온 '매직핸드' 김승현이 빌린 돈 1억원을 갚지 않아 기소되었습니다. 검찰은 김승현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습니다. 최종 선고는 검찰 구형에 비해 적게 나오는게 대부분이기 때문에 집행유예 정도가 예상됩니다만 쌓아왔던 명예가 실추되는 것은 막지 못할 것 같습니다.
김승현은 2018년 5월 경에 본인의 사업을 위해 20년지기 친구 A씨에게 1억원을 빌린 뒤 갚지않아 고소되었다고 합니다. A씨는 "김승현이 돈을 갚지 않고도 SNS에서 호화생활을 과시하는 것이 괘씸하여 고소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김승현 측은 "신혼집을 구하는 등 자금 사정이 어려워 변제가 늦어졌다"고 밝히며 "결국엔 1억을 모두 갚았으며 이자까지 지급하여 피해를 막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을 참작해달라"라고 말했습니다.
김승현이 1억을 모두 변제한 시기는 고소장이 접수되고 경찰 수사가 진행되던 시점이라고 합니다. 미리 갚았으면 될거를 왜 고소장이 접수된 후에야 갚았을까요. 혹시 갚을 마음이 없었던 것은 아닐까요? 이전에는 아무 죄의식이 없다가 고소장이 접수되고 나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부랴부랴 갚은 것 처럼 느껴집니다.
자금 사정이 어려웠다는 말도 쉽게 납득하기가 어렵습니다. 김승현은 SNS에서 호화생활을 과시하였다고 했습니다. 돈을 갚지 못할 만큼 자금 사정이 어려운데 어떻게 호화생활을 과시하였을까요?
김승현은 한국 농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선수입니다. KBL 역사에서 신인왕과 정규시즌 MVP를 동시에 받은 유일한 선수입니다. 대한민국 농구 최고의 업적인 2002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기여한 선수기도 합니다. 농구계에서 엄청난 업적을 이룬 레전드지만 결국 이렇게 명예가 실추되는 것이 참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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