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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9] 미란이가 있기에 언프리티 랩스타의 부활을 바란다

0개국어 블로거 2020. 12. 1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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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9 최고의 '성장캐'를 뽑으라면 단연 미란이입니다. 2차 예선 탈락 위기에서 패자부활전으로 올라왔던 미란이었지만 이후 엄청난 성장을 보이며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 미란이는 탈락 위기에서 패자부활전으로 올라온 '맨 밑바닥의 소녀'였습니다. 많은 대중들도 미란이의 실력에 의문부호를 달았었습니다. 그랬던 미란이가 대중들의 마음을 돌린 곡은 바로 <VVS>였습니다. 머쉬베놈과 함께했던 <VVS>에서 미란이는 맛깔나는 벌스와 중독성 있는 훅을 선보이며 대중들에게 호평을 얻어냈습니다. VVS는 한동안 음원차트 1위를 차지했고, 공연 영상은 (네이버TV 기준) 쇼미더머니9 영상 중 최고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성장캐 미란이의 절정은 바로 본선 1차 경연 <Achoo> 무대였습니다. 방송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개인무대였음에도 본인의 역량을 마음껏 표출하며 시청자들의 찬사를 이끌어냈습니다. 이제는 그 누구도 폄하할 수 없는 뮤지션 미란이로 거듭난 무대였습니다. 

 

약자가 모진 풍파를 이겨내고 성장하는 성장기는 과거부터 꾸준히 먹히는 스토리입니다. 게다가 미란이는 포차를 운영하는 어머니를 쉬게 하고 싶다는 효녀의 모습도 보였는데, 이 또한 대중들에게 먹히는 스토리입니다. 미란이는 그런 스토리들에 아주 부합하는 캐릭터였습니다. 그러기에 미란이를 좋아하는 사람, 미란이의 앞날을 응원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미란이의 모습을 TV에서 얼마나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우리나라에 힙합 프로그램이 과거보다 많아졌다고는 하지만 메이저 래퍼, 특히나 남성 래퍼들이 대부분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여성 래퍼가, 특히 미란이 정도의 위치에 있는 여성 래퍼가 출연할 TV 프로그램은 거의 없습니다. 엠넷의 GOOD GIRL 정도뿐일 것 같습니다만 GOOD GIRL 시즌1이 그렇게 이슈가 되지 못했으며 차기 시즌을 구상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기서 생각나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바로 여성 힙합 경쟁 프로그램 언프리티 랩스타입니다. 2015년에 시즌1을 출범한 언프리티 랩스타는 꽤 큰 이슈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제시, 치타, 헤이즈 등을 메이저의 위치로 올려놓은 프로그램이 바로 언프리티 랩스타입니다. 

 

하지만 언프리티 랩스타는 2016년 시즌3을 끝으로 더 이상 제작되고 있지 않습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좋은 여성 래퍼를 수급하기 어렵다는 이유가 컸을 것 같습니다. 언프리티 랩스타는 시즌이 바뀔수록 참가자들의 실력이 하락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수면 위로 드러난 좋은 여성 래퍼가 많습니다. 현재 굉장히 핫한 고등래퍼3 우승자 이영지, 인디고 뮤직에 속해있었던 재키와이, 과거 쇼미더머니8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브린, 윤훼이, 유자, 에이솔 등 충분히 좋은 퀄리티와 핫한 이슈를 만들어낼 수 있는 여성 래퍼들이 있습니다. 

 

물론 당연히 미란이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미란이 역시 좋은 퀄리티와 핫한 이슈를 만들어낼 수 있는 여성 래퍼입니다. 특히나 성장캐 미란이가 언프리티 랩스타를 통해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을지 볼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입니다. 

 

미란이가 쇼미더머니9 무대에서 마지막으로 했던 말은 "엄마, 포차 우리 이제 나가자"입니다. 미란이가 꼭 성공했으면 하는 게 저와 그리고 많은 대중들의 마음입니다. 언프리티 랩스타는 미란이가 성공하는 데에 좋은 발판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미란이가 있기에 언프리티 랩스타의 부활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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