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9] 스윙스는 항상 인정에 목말라 있었다

쇼미더머니9 최고의 이슈 메이커를 꼽으라면 단연 스윙스입니다. 수년간 대한민국 힙합을 이끌었던 래퍼, 유명 힙합 레이블의 수장, 그리고 쇼미더머니 심사위원 경력도 세 번이나 있는 스윙스가 쇼미더머니 참가자로 도전한다는 소식에 많은 이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스윙스는 본인이 쇼미더머니9에 참가자로 도전한 이유를 "증명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본인을 싫어하는 hater들이 많은 스윙스, 특히나 지난 쇼미더머니8에서 심사위원으로 출연하여 여러 이유로 대중들에게 욕을 먹었고 그러면서 '퇴물 래퍼' 소리까지 들었던 스윙스기에 본인의 능력을 증명하고자 쇼미더머니9에 참가자로 출연했습니다. 

 

스윙스는 대한민국 힙합계에서 가장 얻은 것이 많은 래퍼 중 한 명입니다. 이미 엄청난 지위와 명성과 부를 얻었습니다. 그런 스윙스가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후배 래퍼들과 경쟁을 한다는 것은 엄청난 도전입니다. 아니, 무모한 도전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잘해야 본전이고 못하면 커리어에 씻을 수 없는 치명적인 오점으로 남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런 도전에서 스윙스는 완벽하게 본인을 증명해냈습니다. 쇼미더머니9 참가자로서 매 미션마다 최고의 모습을 보이며 대중들에게 본인을 다시 대한민국 최정상급 래퍼로 각인시켰습니다. 이제 스윙스를 의심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스윙스 공연 영상에 달리는 댓글을 보아도 악질적인 악플러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사람들이 스윙스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스윙스의 도전은 결과적으로 대성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스윙스는 과거에도 항상 인정에 목말라 있었습니다. 7년 전 참가자로 도전했던 쇼미더머니2에서 결승 진출이 확정되자 스윙스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시즌 내내 강한 모습을 보였던 스윙스기에 그의 눈물은 놀라웠습니다. 인터뷰에서 그는 눈물을 흘린 이유에 대해서 "북받쳐 올라온 것 같다. 남들이 욕하고 그러는 걸 담아뒀었다. 이런 결과가 나온 걸 보니 정말 인정을 해주는구나"라며 대중들에게 인정받은 것에 대해 감격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은 인간이 갖는 상위 욕구입니다. 스윙스는 두 번의 쇼미더머니로 그 욕구를 충족시켰습니다. 만약 앞으로 스윙스가 다시 대중들에게 욕을 먹고 명예가 하락하게 된다면 스윙스는 어떤 식으로든 본인을 증명하고 인정받으려 노력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노력은 분명 성공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는 인정받을 만한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